분명 정상을 오르기 전 필수적으로 만나야 하는 난코스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.
이런 난코스를 만날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지만, 생각보다 험준하여
깜짝 놀라는 중.
하지만 옛날에 어떤 정상을 올라야 할지 결정을 못했던 시절과 비교하면
그 시절에는 편안하고 큰 위험이 없는 평지에 살았기에 그 때 어려움이라고
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지만 우리가 가는 길이
옳은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훨씬 준비되어 있고 자신감도
충만하다.
작년에 잘되던 비지니스를 완전히 접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사업으로
전환하고 있는 요즘, 아무리 생각해도 작년의 그 결정은 정말 잘한 것 같다.
지금 곧 오픈을 앞두고 있는 라이브파크, 올해 사업전환을 하여 한창 사업 중인
스티커스, 이 두개의 브랜드를 무럭 무럭 자라나는 것을 보면 기운이 샘 솟는다. 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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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 말기인 형의 병문안을 다녀왔다.
피골이 상접한 모습을 볼 때마다
떠올릴 때마다 눈물이 핑 돌고
두 조카 얼굴볼 때 눈물이 핑 돌고
우리 어머니를 볼 때 또 눈물이 핑 돈다.
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
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해야 하는지
정말 알기 어렵다.
그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랄 뿐
정말 성실하게 착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온 죄 밖에
없는 우리 형, 우리 엄마, 우리 조카들에게 왜 이렇게
암울한 인생살이가 닥쳤는지...
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기도뿐이만
하나님 제가 무엇을 바라야 하는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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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에는 디자인만 잘하면 모든 것이 잘되는 줄 알았다.
에이전시 시절에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었다.
하지만 에이전시라는 단순한 비지니스를 넘어
무엇인가 새로운 마켓을 만들어야 하는 지금 디자인만 잘한다고
비지니스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더라.
우리가 만든 디자인을 제작하고 홍보하고 유통할 수 있는
다양한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좋은 디자인을
만드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 같다.
또 한편으로 그 말을 좀 뒤집으면 정말 좋은 디자인은
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유용한 디자인은
좋은 비지니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탄생하는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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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동안 2년간 R&D를 맡아 상품 개발에 주력하다가
솔루션 사업파트를 맡았다.
그동안 개발한 상품들을 가지고 비지니스를 만들고
돈을 버는 것이 2011년 내 역할이다.
CGV에 깔고 이번 IF design award도 수상한 스티커스 월,
한물 간 줄 알았는데 완전 잘나가는 universal frame,
그 밖의 신제품들을 국내 & 해외에 열라게 깔아줘야 한다.
돈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더 큰 그림을 위한 네트워크와
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.
어떻게 보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 R&D에 비해
훨씬 목표가 심플해서 집중하긴 좋다.
하지만 사업이라는 목표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핵심을
놓치는 건 아닐까하는 불안감도 요즘은 많이 든다.
trade off를 통해 타결 직전에 와있는 중국 진출,
정말 내가 버린 카드가 맞는 카드인걸까.
다른 카드를 버렸어야 하는 건 아니었을까하는 종류의 불안감과
내가 요즘 집중하는 것 말고 다른 것에 집중해야 하는 건
아닐까 하는 종류의 것들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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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new mac book pro 2.2 15인치를 샀다.
내가 맥을 처음 접한 건 무려 91년도였다
디자이너였던 외삼촌의 맥이었는데
command line interface 즉 명령어 입력방식의 pc만 쓰던
나에게 graphic user interface의 맥은 충격 그 자체였다.
93년 원하던 대학 디자인과에 입학한 나는 그토록 꿈꾸던
첫 맥 LC2를 거금 250만원을 주고 처음으로 사게 되었고
그 후로 맥은 언제나 나와 함께였다.
LC2, LC475, power mac 7500, power mac 9500, power mac g3,
power mac g4, power book g4,ibook, imac, mac book, mac book air까지
이번에 구입한 이 놈은 내 딱 12번째 맥이다.
(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빼더라도 말이다)
사실 웹디자인으로 전향한 뒤 어떤 때는 맥을 쓸 일이 한참 없을 때도
있었다. 그래도 나는 항상 맥을 어떤 용도로든지 사용해왔고
어떤 시절에는 맥을 쓰는 것이 엄청 불편한 시절에도 끈질기게
사용해왔다.
91년도에 내가 느꼈던 충격은 단순하게 편의성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.
그 이상의 무엇인가 나의 꿈과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그 때 본 것
이었던 것 같다. 지금과 보아왔던 것과 다른 무엇인가 새롭고 매력적인
인간과의 소통 뭐 그런 것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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